흔히 오디오를 여자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오디오를 하는 자체를 바람에 비유하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디오가 여자에 비유된다면 가장 요염한 녀~ㄴ은
아마도 Pathos 제품들일 것입니다. 요염하면서도
자존심을 지키는 녀~ㄴ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우선 치장이 요란스럽습니다.
다른 녀~ㄴ들에 비하여 빨갛게 분칠하고서 뭇 남자들을 꼬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남자에게나 밑천을 보이는 천박한 녀~ㄴ이 아닙니다.
빨간 분칠을 하였지만 절대로 천박해 보이지 않는,
자존심을 끝까지 잘 지킨 송도삼절 황진이의 홍안과도 같이
느껴집니다. 그 도도함이란 값싸지 않은 태도에서 그렇게 보입니다.
이 녀~ㄴ을 보노라면 자신을 반성하게끔 합니다.
반짝거리는 앞면에다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과연 자신은 무엇이며
또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뭔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요염한 모습이지만 그 속내는 항상 중심을 잃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뭇 사내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끔 하지요.
소리는 어떠합니까?
소리는 언어입니다. 언어는 행동과 일치해야 합니다.
Pathos의 Twin Tower는 이름과는 다르게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양(Twin)다리를 걸치지 않습니다. Twin Tower가 하는 말은 언제나
지조를 지키는 것이라 소리를 이렇게 내질렀다가 저렇게 내지르지는
않습니다. 즉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이, 자신이 내는 소리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킨다는 신의를 갖게끔 합니다. 그 소리가 좋고
그 신의가 좋습니다. 우리는 그런 소리를, 그런 언어를 좋아합니다.
무게 또한 생긴 것과는 다르게 대단히 무겁습니다.
이는 속이 꽉 찼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속이 꽉 찬 걸
싫어하는 이는 없을 겁니다. 밥만 먹고 제 할 일은 못하는,
밥만 축내는 녀~ㄴ도 많은데 이 녀~ㄴ은 밥값을 분명히 합니다.
밥값도 못 하고 금방 속내를 드러내는 가볍디가벼운
녀~ㄴ들과는 분명히 구분됩니다.
따뜻한 마음씨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태생이 그렇습니다. A급으로 만들어져서 B급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따뜻한 언어를 구사합니다. 따뜻한 쪽으로 말을
하자면 B급을 거부합니다. 하긴 B급 인간들도 많은데 그보다는
언제나 A급 지향형 인간들을 좋아하지요.
아무나 손대는 걸 거부합니다.
전에는 손을 대야 했으나 리모콘을 준비하였습니다. 돈 좀 있다고
아무나 손대는 걸 결코 원치 않아서 멀리서 리모콘으로 얘기하자고
합니다. 원래 여자와 그릇은 밖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예전엔 그릇이 도자기였습니다. 잔치가 벌어지면 항상 많은 그릇을
준비하고 있지 못하니 이웃에서 빌려서 잔치를 치루어야 했습니다.
빌려주고 나면 이빨 빠진 그릇이 되어 돌아오지요. 여자도 그래서
밖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지요. 그릇은 이빨이 빠져도 사용하자면
사용할 수 있지만 여자는 아무짝에도.........요즘은 아닌가요?
(남성우월주의 사고에 너무 젖었나요?)
지금까지 좀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언어들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는 좀 더 재미를 붙이고자 한
것이니 오해는 없길 바라며 이쁘게 생긴, 그러나 소리에 있어선
분명 일가견을 가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있으면 소리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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