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로 된 FM 청취에 성공하기까지.....그리고.... | |
|---|---|
| 작성자 : 박해균(hkpark@chollian.net) 작성일 : 2004-11-28 조회수 : 29990 | |
| 파일첨부 : | |
|
그간의 FM 방송을 집에서 제대로 듣기 위한 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청소년시절의 라디오 추억이 아직 남아있지만 카세트라디오가 아닌 리시버나 튜너를 통해서는 제대로 된 FM 방송 듣기가 거의 불가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라디오를 듣더라도 아마 모노로 듣지 않을까 짐작했습니다. 서울의 관악구 및 동작구에서 20년 이상 살아왔는데 튜너나 리시버에선 딸려있는 실내안테나를 아무리 조작해도 잡음을 떨칠 수가 없었고 이런 잡음이라면 음악방송을 즐길 수가 없다고 단정을 했습니다.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때 튜너는 당연히 매매장터에 넘겨버리고 카세트데크는 혹시 나중에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남겨두기도 했습니다. 튜너가 판매되고 중고거래도 일어나는 것을 알았지만 실제로 어떻게 방송을 듣고 있을까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실내안테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듣고 혹시나 하는 기대에서 시작된 일련의 일들이 저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키고야 말았습니다. 그간의 일들을 간략히 적어봅니다. 어느날 인터넷에서 공청안테나를 통해서 TV를 시청하는 가정에서는 RF분배기를 통해 FM 방송을 잡음없이 즐길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분배기와 동축케이블을 준비하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동축케이블 끝 단자처리가 리시버의 75옴 잭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동축케이블 심선을 잭에 접촉하니 깨끗한 방송이 스테레오로 나오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리시버 75옴 잭 구멍에 동축케이블의 심선만 꼽은 형태로 고정적인 연결을 한 상태로 좀 더 많은 정보를 찾아 나섰습니다. 시중엔 다양한 실내 및 실외안테나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리시버나 튜너의 75옴 잭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으며, 실내보단 실외안테나가 효과가 있다는 내용도 읽게 되었습니다. 금강의 실내안테나 이야기를 듣고 그 효과를 확인해 볼 생각에 JM-305S 실내 안테나를 테스트해 보았는데 93.1에선 스테레오시 잡음이 발생하였지만 다른 채널에선 무난하게 방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실외안테나(쥬피터 텥레콤 제조)의 효과를 확인해 볼 기회가 주어져 집에서 테스트해보니 그냥 거실벽에 세워만 두어도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곤 놀랐습니다. 역시 안테나는 실외안테나가 효과가 있다고 하는 말들이 사실이었습니다. 75-300옴 어댑터에 동축케이블을 연결하여 리시버 75옴 잭에 꼭 끼우니 음질이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거실벽 TV용 잭에 연결된 분배기를 통한 경우와도 비교해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배경잡음정도에선 실외안테나의 경우가 조금 많았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93.1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비슷...수신감도도 동일했습니다. 이젠 본격적인 튜너를 가지고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TV연결용 단자가 붙어있는 실외안테나와 75-300옴 안테나 어댑터를 연결하는 트랜스포머까지 준비하고 매킨토시 MR 7082와 쿼드 FM-4를 실제 거실에 놓고 튜너의 음질이 어디까지 나오나 확인해 보았습니다. 온쿄 리시버에만 연결해도 밤에 CD 들으려던 마음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과연 정식 튜너는 어디까지 소리가 나는지...이전에 온쿄에서도 이름있는 튜너를 만들기도 했다는 글도 읽어서 리시버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으면 그냥 리시버로 쭉 가야지 생각하면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보다 확실한 음질을 위해 동축케이블을 다시 까서 쉴드선 부분을 정리하여 다시 75-300옴 어댑터에 연결하였습니다. 우선 매킨토시가 게인이 높게 만들어 졌는지 동일 음량을 위해선 쿼드는 볼륨을 상당히 높혀야 합니다. 처음엔 리시버와 쿼드의 음질이 비슷한 것 같아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쇼파에 앉아 비교청음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제된 소리알갱이가 쿼드에서 나오는 것을 이내 알아채곤 쿼드와 매킨의 대결로 들어 갔습니다. 소스기기의 차이도 있고 리시버에서 바로 스피커로 가는 것과 프리와 파워를 거친 소리가 같을 수는 없겠지요. 동일음량을 위해 볼륨을 조절해 가면서 몇번을 들으면서 갈등이 밀려 옵니다. 매킨의 소리는 소리의 살집도 더 있고 소리골의 깊이도 한 수 위입니다. 쿼드의 소리가 영국귀족처럼 단정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러나 가격을 생각하면....만약 결정을 한다면 합리적인 구매 생각이 머리를 눌러 옵니다. CD에 근접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CD에는 미치지 못하는데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현재 방식대로의 FM 방송이 지속되지도 않는데 이 정도의 음질차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가....눈과 귀는 매킨쪽으로 자꾸만 쏠립니다. 아....잘 만든 튜너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쏙 빼놓는구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 계속 튜너만 듣고 있습니다. 잡음이 전혀 없습니다. CD로선 거의 듣지 않는 재즈나 국악도 그냥 계속 듣고 있습니다. 욕심이 납니다. 그럴 형편이 아닌 줄 알면서도 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실외안테나가 저의 집에서는 필요가 없으나 다른 환경에 계신 분들에게는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다가 좋은 튜너를 그리고 실력있는 프리와 파워, 그리고 스피커를 통해 듣게 된다면 기존의 오디오 생활 패턴이 엄청나게 변할 것은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실외안테나를 설치하면 좋은 튜너를 찾을 것이 명명백백하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실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
|
| 이전글 | 신제품 소개 |
|---|---|
| 다음글 | JM 305S 안테나 사용기 |
|
고 명섭 |
안테나로 시작된 FM 전파잡기가
튜너의 음질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좋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2004-11-28 12:01:05 | |
|
고태환 |
튜너 소리가 좋아야 할텐데.....
편리한 튜너도 잘 할용하시면 재미가 쏠쏠합니다. |
2004-11-28 23:13:55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