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저널 이번호에 나온 송영무 선생님의 리뷰 내용입니다.
진공관앰프의 경우, 소위 화이트노이즈라고 부르는 “쏴”하는 노이즈를 비롯해서 전원트랜스의 “우”하는 험, 마이크로포닉 노이즈 등 여러가지 잔류 잡음이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사실 진공관앰프의 사용을 기피하는 이유 중의 한 가지도 바로 이런 노이즈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품의 질적 향상과 트랜스 제작 기술의 발전, 회로의 발달로 인해 잘 만든 현대 진공관 앰프의 경우에는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에 버금갈 정도로 노이즈가 없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노이즈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마이크로포닉 노이즈다. 이 노이즈는 어쩌면 숙명적인 것으로, 그 크기는 진공관의 종류나 메이커에 따라 달라진다. 다시 말해 진공관의 구조가 약하거나 상호 컨덕턴스가 클수록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마이크로포닉 노이즈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흔히 이용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공관에 금속캡을 싀우거나 유리관 위에 고무링을 끼우는 방업이 있지만 그리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기는 어렵다.
진공관 앰프 전문 메이커인 올닉오디오 랩의 또다른 이름인 GIS 코리아에서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의 연구 끝에 튜브 댐퍼 형식인 본기를 개발해냈다고 한다. 원래 마이크로포닉 노이즈가 발생하는 원인은 진공관의 내무 구조가 근본적으로 기계적인 진동에 약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기는 고체를 통해 전달되는 진동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하도록 고안되어 있다는 점에서 링이나 금속 캡과 같은 치료제라기 보다는 일종의 백신예방제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본기를 프리와 파워앰프의 초단관에서 사용해서 테스트해 보았다. 얼핏 들어도 노이즈가 현저하게 감소되면서 음악의 뒷배경이 정숙해진다. 시험적으로 본기를 사용한 초단관을 손가락으로 툭 쳐보면 그 효과를 단번에 알 수 있다. 필자의 테스트 결과, 효과는 포노스테이지, 프리앰프, 파워앰프의 초단관, 드라이브관 순으로 효과가 컸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는 애호가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제품으로 현재 세계 6개국에 특허출원 중에 있다고 한다. 이노베이션 제품으로 세계 진공관 앰프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액세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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