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회든지 사람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오디오를 거래하는
이 곳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저희가 전에 취급하던 브랜드 중
오디아플라이트라는 이태리의
앰프와 CDP를 제작하는 회사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수입원 대표가
저는 참 좋게 생각합니다. 많이 판매하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이 브랜드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그래서
디자인이나 음질도 좋게 보입니다.
전에 열심히 판매하던 이 브랜드의
CDP인 CD1 M이 중고로 나왔는데,
여전히 소리가 좋고 디자인도
좋게 보입니다. 한 번 굳어진
이미지는 오래도록 유지됩니다.
저만 그럴까요?
같이 함 보시지요.
전에 소개한 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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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아플라이트는 이태리 브랜드입니다.
이태리 브랜드는 제 눈엔 콩깍지가 씌운 듯 대체로 이쁘게 보입니다.
오디아플라이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흰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흰색이나
검은색으로만 되어 있다면 자칫 단조로울 수 있으며 많은 색이 등장하면
조악할 수 있는데, 언제나 담담한 칼라인 흰색과 검은색을 섞어서 싫증나지 않게
구성하여 오히려 돋보이기까지 합니다.
또한 표시창이 가운데 위치한다면 대칭으로 단순해질 수 있는 디자인을
약간 왼쪽으로 몰아서 비대칭의 미를 추구하였습니다. 표시창의 뒤에 위치한
디스크 메카니즘을 덮은 흰색의 덮개와 위 전체를 감싼 블랙이 앞 판넬과 대비를
이루어 단순하면서도 조화롭습니다.
이 시디피의 맛은 메카니즘에 있습니다. 뚜껑이 징하고 열리는 이 모습은 마치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기분입니다. 뚜껑이 열리면 디스크를 넣고 스태빌라이저를 얹어
플레이하는 단순하고도 꼭 거쳐야 하는 절차는 神을 영접하듯 엄숙하고 조용하게
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그래야 소리가 좋을 것만 같습니다. 소리를 듣기 위한 엄숙한
절차를 가진 메카니즘입니다.
CD1M은 CD1에서 출발하여 CD1mk2를 거쳐 CD1 M으로 발전하였습니다. CD1은
그저 단순한 CDP이었습니다. 시디플레이어 외에 특별히 다른 기능을 갖추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축으로 디지털 입출력이 가능할 뿐이었습니다. 디지털 입력이 된다는 것은
DAC로도 사용 가능한데, 여기에 장착된 DAC는 보통 DAC가 아닙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세 개의
트랜스포머로 전원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개의 전원은 디지털,
아날로그, 컨트롤부로 각각 독립된 전원을
공급하여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습니다.
DAC 전용 트랜스포머에서 전원을 공급받은 DAC는 24bit/192kHz 업샘플링 회로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초정밀의 레퍼런스 클락을 장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다 뛰어난 음질의 디스크일수록 클락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CD1M은 이 DAC에 USB 입력이 가능한 최신 버전으로 뛰어난 음질을 보입니다.
USB 입력에는 디지털 신호와 함께 전원까지 입력되는데, 이 전원을 효과적으로 차단,
오디오 시그널만 입력되어 뛰어난 음질을 보장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DAC가 순 A급
아날로그 회로와 풀밸런스 회로를 모두 갖춰서 오디오파일들이 좋아하는 희소식입니다.
위의 사진은 DAC의 아날로그 증폭단입니다. Left, Right의 완전 분리로 신호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였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순 A급 회로로 구성, 뛰어난 음질을 보장합니다.
또한 디지털부와는 별도 전원부에서 전원을 공급 받아 디지털에의 간섭이 차단되어
더욱 맑고 깨끗한 음질을 보장합니다.
오디아플라이트 CD1 M!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뛰어난 구성을 한
참 좋은 CDP 겸 USB DA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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