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은 워낙 사이즈나 중량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빠레트 위에 놓고 포장해서 운반합니다. 운반 중 포장박스가 젖지 않도록 비닐 포장까지 해서 운송되어 왔습니다. 워낙 큰 사이즈라 좌측에 보이는 카트가 너무도 왜소해 보입니다. 저 카트에는 도저히 실을 수 없습니다.
비닐을 벗기고 박스를 해체하니 로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가 140cm, 중량이 138kg입니다. 이런 거구를 운반하려면 빨레트 위에 놓고 핸드리프트를 사용해야 수월해집니다. 그래서 빠레트의 밑부분은 바퀴가 드나든 자국이 선명합니다. 빠레트 위에서 내릴 때는 로얄을 들어올리기 위한 합판과 합판에 붙은 네 구석의 손잡이가 있습니다. 월넛 무늬는 탄노이의 상징입니다. GR 시리즈가 되면서 더욱 고급스럽게 마무리하여 로얄을 로얄답게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움의 최고를 보여줍니다.
옆 모습입니다. 조명이 어두워 사진도 어둡습니다.
뒷모습입니다. 이쪽은 약간 밝습니다.
드디어 점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로얄을 위하여 바닥에 펜으로 표시를 해놓아서 자리 잡기가 쉽습니다. 밝은 모명 아래서는 거의 제 색깔로 보이네요. 전에도 있던 자리이기에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습니다. 로얄이 있어서 점방이 꽉 찬 느낌이었다가 한동안 없어서 많이 허전했는데 이제야 제 모습을 갖춘 느낌입니다.
벌집처럼 생긴 고음은 깊숙한 곳에 위치합니다. 그 고음이 음의 혼(horn) 로드를 타고 나와선, 또 우퍼의 콘이 혼 역할을 하여 더욱 맑고 선명한 혼스피커가 됩니다. 우퍼의 주름 에지(Edge)는 페브릭으로 바뀐 HE 시리즈 이후부터 단단해져 저음의 밀도감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따라서 음의 윤곽이 뚜렷해져 바람 빠진 젖은 축구공이 잘 건조된 탄력적인 공처럼 바뀌어 "이제는 탄노이도....."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피아노도, 성악도, 재즈도 듣기 좋게 드립니다.
로얄은 원래부터 혼스피커라 그런 음악들을 잘 표현해야 하지만 전에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트랜드에 맞게 그리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서 GR이라는, 로얄이라는 레퍼런스 모델을 통하여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탄노이는 언제나 LP를 들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점방에 설치하면 가장 먼저 LP와 첫 인사를 나눕니다. 전에도 잘 듣던 베르그만 마그네와 조우시켜 느낌을 맛봅니다. 아! 바로 이 느낌입니다. 신구선생님이 계시면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너들이 이 맛을 알어?"
로얄을 구매하시는 분께는 황금열쇠를 드립니다. 그리고 황금발도 드립니다. 로얄이니까요......^^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얄! 누군가 묻더군요. "로얄 사면 로얄 패밀리 되는 겨?" "그럼요. 되고말구지유."
그런데 로얄 패밀리가 뭐유?
금강전자에선 언제나 로얄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구경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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