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다인오디오 대리점을 할 때 가장 인기가

좋았던 시리즈는 컨투어 시리즈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1.3mk2는 묻지마 스피커였습니다. 가격만 맞으면

보내달라고 했던 모델입니다. 단종될 무렵 할인을

해주면서 마지막 수량의 주문을 받는데, 정확한

기억을 없지만 꽤나 되는 양을 주문했었습니다.

2002년 새로운 컨피던스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화산이 폭발하듯 판매되었습니다. 인기 시리즈가

컨투어에서 컨피던스로 바뀌었습니다. 판매가 잘 되어

월드컵 경기를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컨피던스 C1, C2, C4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니 컨피던스를 사주신 고객들께 감사를 드려야지요.

"컨피던스를 구매하신 모든 고객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스피커에도 감사는 해야지요.^^

"컨피던스야 고마워!!!!"

 인기에 힘입어 10년 가까이 생산되다가

그 후속으로 Signature series와 Platinum series로

이어져 최근에 단종되었습니다. 같은 디자인에 칼라만 다르게

- 물론 음질은 발전되었지만 -  20년 가까이 생산되었습니다.

최근 새로이 출시되어 들여오는 컨피던스는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운 음질의 스피커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그 중 사이즈가 적당하면서 음질은 놀랠 "노"자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30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모양을 보시기 바랍니다.

적당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키가 135cm 정도로 그리

부담스럽게 크지도 않아 좋습니다. 그래서 방이 크지 않은

우리들 보통 얘기하는 '건너방'에 설치하여 좋은 소리

들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를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가 문간방(32평 아파트 현관 방)에

쪼그리고 음악을 듣다가 용기(말이 용기지, 간이 배 밖으로

나왔지요)를 내어 큰 스피커를 사면서 안방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내심 참고 지내시던 어느 날 사모님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남들은 안방은 다 마누라 차지이고....." 사모님 말씀에

"그럼 나 오디오 접을께"로 받고는

이혼으로 이어질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잘 수습은 되었지만 적당한 사이즈의 스피커만 있었어도.......

지금 적당한 사이즈의 음질 좋은 스피커가

바로 컨피던스 30입니다. 이 모델만 있었어도

친구집에 그런 큰 불(?)이 나지는 않았고 안방이 아닌

건너방에서 잘 들을 수 있었을 텐데요. ㅋㅋ 

새로운 컨피던스 시리즈입니다. 이렇게 네 가지를 같이

도열시키니 사이즈가 한 눈에 보이지요. 그리 크지

않은데 소리는 빵빵합니다. 저음의 양감도 풍부합니다.

적당한 사이즈이지만 3웨이입니다. 고음, 중음, 저음 2 개의

3웨이 4스피커입니다. 고음은 다인오디오가 자랑하는 에소타2를

발전시킨 에소타3입니다. 중음이나 저음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된 유닛으로 음이 확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전문가의 리뷰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webzine_review&no=779#.Xwkb3-KweM8

자료는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실제로 소리를 들어보셔야 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오셔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가까이 계시는 오디오잡지 전 리뷰어이신 분께서

점심을 같이 하고선 컨피던스30의 소리를 들어보시더니 

음질이 너무도 좋다고 하시면서 업무도 잊은 채 몇 시간이나

음악을 듣고 가셨습니다 . 연결한 앰프는 최근에 생산되어

관심을 많이 받는 마크레빈슨 585.5 인티앰프였습니다.

둘의 궁합이 최상의 조합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들어봐도

 찰떡궁합처럼 참 잘 맞았습니다.

​

에소타 3가 장착된 배플의 모양입니다.

상하보다는 좌우로 음이 넓게 퍼지도록

설계하여 무대가 넓게 펼쳐집니다.

유닛이 장착된 배플에서 나사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마무리에 상당히 신경쓴 부분입니다. 매끄러워 보이고

소리마저 매그럽게 귀에 쏙쏙 들어올 것 같이 보입니다.

첫 인상이 오래도록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

부부로 만나 모든 것을 같이 즐긴다면, 그래서 음악도

같이 즐긴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 더 많습니다.

사모님들의 의견도 존중해 드려야지요. 사모님들까지 같이

오디오를 즐긴다면 집안 기둥 뿌리 뽑혔을 수도 있습니다.

사모님들께서 집안을 잘 지키셨기에 음악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모님들의 반대로 힘은 좀 들 것입니다. 

그 힘든 역경을 뚫고 사기(?)를 치면서 어렵게 음악을

들을 때 더욱 맛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맛을 느끼기

좋은 '건너방'에 잘 맞는 스피커가 이번에 출시된

컨피던스 30입니다. 보기에 그렇다는 것이지 소리가 결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소리는 꽉 찬 안방용으로도 무난합니다. 

소리 들으러 오십시오.

사모님들과 같이 오셔도 되지만

혼자 오셔서 꽉 찬 소리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매혹적인 건너방의 애인이 될 것입니다.

* 금액 : 2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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