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강전자 강진규 부장입니다.

Gutwire는 북미에서 케이블 매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특히 신호선이나
전원선뿐 아니라 ‘그라운드 케이블’이라는
틈새 영역을 개척하며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기의 성향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회로와
 섀시에 남아 있는 잡음을 줄여 시스템의
바탕을 다져주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모델은 Ultimate Ground
Cable RCA 버전 6피트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남는 RCA 단자에 연결하고
 반대쪽은 전원 콘센트에 꽂아주면 됩니다.
이 단순한 연결만으로도 노이즈가 외부
접지로 빠져나가며 배경이 조용해지고,
음악 속 작은 신호들이 숨을 틉니다. 
기기를 바꿔도 쉽게 얻기 힘든 변화를
이런 액세서리 하나가 만들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케이블에 눈길이 가는 대목은 안쪽에
 담긴 설계 논리입니다. 도체는 고순도
 구리로 짜였고, 그 위에는 차폐층이
겹겹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여기서
마일라(Mylar)라는 얇은 절연 필름은
전류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절연막 같은 역할을 하고, 메탈 브레이드
(Metal Braid)는 가느다란 금속선을
그물처럼 엮은 층으로 외부 전자파를
차단하는 방패막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 외피에는 희토류 성분이 함침된
특수 소재가 적용되어 EMI와 고주파
간섭까지 흡수해 줍니다. 다시 말해
도체와 차폐만으로는 거르기 힘든
 미세 간섭까지 줄여 시스템 바탕을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셈입니다.

사용자들의 리뷰를 찾아보면, 배경의
정숙도가 한층 높아지고 보컬 주변
공간이 맑아지며, 저역이 단단하게
 다져진다. 전체적인 음악의 윤곽이
분명해지고 흐름이 정돈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액세서리
라기보다 시스템 체질 개선 아이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박스와 정품 카드까지 모두 있고, 출시가가
70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도
쓸만합니다. 카드에는 Gutwire 대표와
엔지니어의 자필 서명이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 하나에까지 제작자의 이름을
남긴다는 건 단순한 보증을 넘어 자신들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RCA 버전 6피트
(1.8m)는 범용성이 높아 대부분의 기기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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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액  : 50만원                      

(사진을 클릭하면 블로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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