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닉 L-10000 프리앰프와 물렸을 때의 시너지는
말 그대로 ‘풀 세트’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L-10000의 정밀 어테뉴에이터와 OTL/OCL의
풍부한 신호 전달 능력이 A-2000 25주년의
구동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는듯 합니다.
한편 L-8500 프리와의 매칭은 성격이 조금
다른데, L-8500이 가진 개방적인 무대와
부드러운 음색이 A-2000의 근육질 드라이브에
 더해져,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세팅이 됩니다.
 

이 모델이 재미있는 건 대출력
트랜지스터 파워처럼 힘이 넉넉한데도
진공관만의 깊이와 결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KT170이 만들어내는 탄력
있는 저역, 그리고 두 가지 모드
(트라이오드 / 펜토드)에서 보여주는 다른
표정이, 같은 곡을 두 번 듣게 만듭니다.








25주년 기념판은 단순히 생산 연도를
기념하는 스티커를 붙인 모델이 아니라,
 올닉이 그 시점까지 쌓아온 모든 회로
설계 노하우와 부품 선별 기술을 집약한,
당대의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중고 시장에서는
25주년 모델 자체도 희귀하지만, KT170
특주는 다시 구하기 힘든 사양입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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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액 : 6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