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장군이 천관녀를 자주 만나자, 말은
습관적으로 천관녀 집을 향합니다. 천관녀와
만난다는 걸 알게 된 모친의 꾸중으로 다시
만나지 않기로 했지만, 술에 취한 김유신을
천관녀 집으로 태워가자 김유신은 말의 목을
베었다는 얘기를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알
것입니다. 주인이 해오던 대로 습관적으로

간 말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불쌍합니다. ^^







저희도 해오던 대로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서브우퍼입니다. 서브우퍼는
홈씨어터에서 저음을 보강하여 현장감을
더하는, 5.1ch에서 0.1ch을 담당하는 저음
보강용 스피커라고만 굳은 사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방에 사는 후배가 있습니다. 오디오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넉살이 좋아 스스럼없이
저를 형님이라 부르는데, 사실 저는 형님이
될 자격이 없으면서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형님이 되부렀습니다요. 잘 생기고 넉넉한
성품을 가진 동생이 생겨서 아주 좋습니다.







그 동생이 전화해서 묻습니다.
“형님, 다인오디오 서브 6 얼마인가요?”
“아직 출근 전이라 출근해서 알려줄게.”
일찍도 전화했습니다. 07시 30분. 너무
일찍 전화하여 뭔 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
놀라 목소리를 낮춰 되물었는데, 좋아하는
동생은 역쉬 뭘 해도 마음에 드는 일만
합니다. 새벽부터 장사를 시켜주잖아요. ^^
출근하여 금액을 알려주니 바로 구매하여
무겁고 비싼 오디오이니 택배보다 안전한
고속버스로 내려보냈습니다.







동생이 하는 말입니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가까이 사는 형님이 추석 연휴에 할 일이
없어서 쿠팡 서핑 중 다인오디오 서브 6을
보고 쿠팡도 오디오를 판다며 신기해서
하나 주문했답니다. 다인오디오 최고급
시리즈 중 하나인 에비던스 템테이션을
사용하는데, 서브 6을 연결하니 소리가 확
달라졌다면서 자랑하더랍니다. 그렇게 큰
스피커에도 서브 6의 효과가 좋다는 것이
믿기지 않은, 오디오라는 mayak에 중독된
동생은 견디지 못하고 가서 들어보고는
바로 주문한 것입니다. 새벽부터 전화하는
걸 보니 동생의 중독은 심합니다. 그리고
보니 저는 mayak 장사꾼이군요. ㅋ




(동생이 보내온 사진. 

앞 유닛은 컨피던스 20 우퍼,

뒤에 흐릿한 검은 부분이 서브 6)


동생은 Confidence 20을 사용 중입니다.
다인오디오 북셸프 중 최상위 모델입니다.
최상위인 만큼 음질은 더할 나위 없지요.
북셸프이지만 42Hz까지 내려가니 결코
양감이 적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양을
보강하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템테이션에 서브 6을 연결한 걸 듣고는
그 엄청난 효과에 놀라 중독자인 동생이
가만있을 리 없지요. 그래서 첫새벽(저는
첫새벽)에 전화한 것입니다. mayak으로
시작한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동생이 설치한 모습)


전문가에 의해 잘 튜닝된 스피커에 임의로
우퍼를 연결하면 주파수가 겹치거나 비워져
이질적일 수 있는데, 서브 6는 다인오디오
모든 모델에 ‘Preset’으로 세팅할 수 있게
설계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모델을
찾아 세팅만 하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주파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듣기 아주
좋습니다.






2015년부터 다인오디오는 대대적으로 DSP
전문가를 영입하여 이런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DSP에 의한 서브우퍼의 대변신은
홈씨어터는 물론, 하이엔드 하이파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 발전하였습니다.







서브 6에는 24cm 우퍼가 양쪽에 있습니다.
우퍼의 엣지가 일반 스피커와는 다르게
상당히 두껍고 넓습니다. 넓은 엣지로
저역의 큰 진폭을 견뎌서 다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넓은 엣지를 만져보면
대단히 두꺼운 재질로 만든 걸 알 수
있습니다. 엣지를 두껍게 제작한 이유는
큰 진폭을 견디고 묵직한 음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더스트커버(배꼽)도
상당히 큽니다. 더스트커버의 사이즈는
코일 구경과 대체로 같으며 코일 구경이
크면 저음 양이 많습니다. 우퍼용 유닛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서브 6에는 이런
우퍼 두 개를 장착하여 최상위 스피커인
에비던스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우퍼를 구동하기 위해 내장한 앰프의
출력은 500W로, 가공할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월간오디오 리뷰를 보세요.



월간오디오 리뷰 보기





요즘은 홈씨어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다인오디오는 계속 서브우퍼를
제작해 왔습니다. 서브우퍼를 하이엔드에
사용할 수 있게 발전한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묵은 사고를 가진
저는 사랑하는 후배가 아니었다면 영원히
모르고 지날 뻔했습니다. 말 목을 베면서
생각을 바꾼 것처럼 우리도 우퍼에 대한
묵은 관념을 바꿔야 합니다. 시대에 따라
큰 변화를 가져와 용도가 다양해졌습니다.







여러분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앰프나 다른
걸 교체한다면 비용이 많이 들고 또 다른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서브 6 하나만
추가한다면 그렇지는 않겠지요. 크지 않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인오디오
서브 6는 선물과도 같습니다.


PS. 실물을 보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유닛을 만져보면 단단하게 만들어져
저음이 야물고 깊이있게 나오도록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생김새도 예쁜 작은 애완돼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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